[사회문화] 제64회 통영 한산대첩 축제, ‘승전의 기억’을 ‘미래의 문화’로 잇다

– 기획위원회 공식 출범, 야간 경관 콘텐츠와 글로벌화 전략 수립 착수

– 이순신 정신의 현대적 재해석… 8월 축제, 시민 주도형 혁신 모델 제시

[통영=통영고성 사회혁신뉴스 홍영두 기자] 통영의 역사적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문화 자산인 ‘통영 한산대첩 축제’가 제64회를 맞아 새로운 문화적 변신을 시도한다.

통영시와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지난 2월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제64회 통영 한산대첩 축제 기획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 설계에 들어갔다. 이번 기획위는 단순한 행사 대행을 넘어 문화예술, 축제 연출, 야간 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시민이 향유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사회문화적 혁신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 밤의 통영, 빛으로 되살아나는 한산해전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문화적 특징은 **’야간 경관의 서사화’**다. 기획위는 통영의 독보적인 야간 경관 자원인 강구안과 디피랑을 잇는 구간에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400여 년 전 한산도 앞바다를 수놓았던 승전의 불꽃을 현대적인 디지털 빛으로 재현하여, 관람객들이 역사적 현장 속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 글로벌 ‘K-축제’로의 도약, 평화의 메시지 전파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인이 공감하는 보편적 가치 확산에도 나선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 관광객들이 직접 거북선 노를 젓고 이순신 장군의 승전 음식을 체험하는 ‘글로벌 로컬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이는 통영의 로컬리티가 어떻게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적 실험이 될 전망이다.

🤝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빚는 ‘공동체 축제’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사회적 기업과 전통 공예 장인들이 기획 단계부터 결합하는 ‘상생형 문화 기획’을 지향한다. 통영 12공방의 장인 정신과 청년 작가들의 창의성을 결합한 축제 굿즈를 개발하고,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축제의 경제적 혜택이 지역 공동체 구석구석으로 스며들게 한다는 방침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한산대첩 축제는 통영의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전통의 무게는 지키되 표현 방식은 가장 현대적인 축제를 만들어 시민들과 전 세계인에게 통영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질 제64회 통영 한산대첩 축제는 오는 8월 중순, 통영의 푸른 바다 위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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